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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 임철수, “잘해도 너무 잘해” 대세 신스틸러라 불러다오!

  • 판타지도 현실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마성의 연기력에 ‘임며들다’
  • 은둔고수부터 순정남까지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 입증 ‘매력 끝판왕’
tvN ‘환혼’ 방송 캡처

배우 임철수가 잘해도 너무 잘했다.

지난 28일 tvN 토일드라마 ‘환혼’(연출 박준화, 극본 홍정은·홍미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하이퀄리티) 파트1이 뜨거운 관심과 화제를 남기며 종영했다. 임철수는 남다른 경지에 오른 술법으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마의이선생’으로 분해 다채로운 활약을 선보이며 대세 신스틸러로 거듭났다.

‘환혼’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을 표방하며 각종 술법을 펼치는 술사와 그 가문들의 이야기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보여줬다. 이에 주요 인물 대다수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상황과 액션 등을 연기해야 했다. 그 안에서도 임철수는 100세가 훌쩍 넘은 은둔 고수이면서 난생처음 늦깎이 첫사랑을 겪게 되는 ‘이선생’이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이에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낯선 소재와 설정 속에서도 이선생의 감정과 액션을 마성의 연기력으로 표현해내 보는 이들을 ‘임며들게’ 만든 임철수의 활약상을 되짚어 봤다.

#넘사벽 능력치를 가지고도 순리를 따르는 은둔 고수

마의 이선생은 대호국 내 넘사벽 능력치를 가진 최고 고수로 불리는 인물이다. 오랜 시간 단근하며 수련에만 몰두해온 고수답게 눈빛 한번, 손가락 한번 튕기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힘을 쏟아내며 모두를 제압해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리를 따르며 쉽게 나서지 않는 진정한 고수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런 이선생의 존재감은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최고의 신력을 가진 진씨 집안을 찾아가 그의 침입을 막는 술사들을 순식간에 쓰러트리고, 신력이 높은 진씨 집안 사람들만 다룬다는 귀구를 불러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에도 장욱(이재욱 분)이 훈련 중 자신의 힘을 어쩌지 못하고 무덕이(정소민 분)를 해칠 뻔하자 이를 막아서며 한순간에 제압해버리거나, 앞으로의 일들을 모두 예측하며 내려다보는 등 매회 범상치 않은 존재감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왕실에서 환혼인을 찾아내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장면에선 이선생의 카리스마가 폭발했다. 진무(조재윤 분)와 왕비 서하선(강경헌 분)이 환혼술을 행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그들을 몰아가는 상황에서 위압감을 발산하면서도, 귀구를 흉내내며 여유를 부리는 모습까지 남다른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허염부터 장욱까지 빛나는 사제케미 만들어내는 참스승

이선생의 진짜 매력은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참스승의 모습일 때였다. 장욱의 스승은 무덕, 곧 낙수였지만 장욱이 뭔가를 깨우쳐야 하는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그 뒤에는 이선생이 있었다. 무덕이가 환혼인임을 알아봤음에도 장욱이 어떻게 하는지를 지켜봐 주고, 장욱이 심서를 못 읽고 헤맬 때 살포시 힌트를 던져주고, 경천대호에서 금등어 낚시를 알려주며 장욱이 치수의 경지에 오르는 방법을 전수하는 등 지혜로운 스승의 표본을 재치 있게 살려냈다.

또한 이선생이 자신보다 연배가 높아 보이는 박진(유준상 분)과 허염(이도경 분)의 스승임이 밝혀지던 순간엔 극의 재미와 놀라움을 모두 사로잡았다. 여전히 제자를 타박하고 가르치는 츤데레 스승의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이선생이 젊어지게 된 전사 속 허염의 실수와 이를 끌어안고 여전히 사제 간의 정을 나누는 모습에서 뭉클함을 안기기도.

참스승 이선생의 매력은 지난 20회에서 극에 달했다. 죽은 장욱이 화장되는 순간, 일각에서 “하늘의 힘을 허락받은 제왕성. 여기가 너의 끝은 아니다 장욱”이라며 읊조리는 이선생의 장면에서 제자가 시련을 딛고 일어서기를 바라는 진정한 스승의 감정을 실감나게 그리며 울림을 전했다.

#난생처음 첫사랑의 설렘부터 실연의 아픔까지 겪는 순정남의 웃픈 로맨스

이선생의 매력은 예상치 못한 데서도 빛을 발했다. 환혼술로 젊어졌지만 100세를 훌쩍 넘긴 나이의 노장인 이선생이 수련의 한 방법인 단근을 하면서 사랑 한 번 해보지 못했다는 것. 아주 잠깐 단근의 효과가 사라진 상황에서 김도주(오나라 분)를 보고 한눈에 반해 첫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은 재미 요소 중 하나였다.

김도주를 위해 꽃을 꺾어다 주고, 김도주가 선물한 목도리를 받고 감동하는 모습이나 애지중지하며 항시 착용하는 모습에서 은둔고수나 참스승의 무게감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또한 박진과 김도주 사이에서 깨알 같은 코미디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들의 등장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한창 짝사랑 중이던 이선생이 박진과 김도주의 관계를 알게 된 후 조용히 뒤돌아 나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첫사랑에서 짝사랑으로 끝난 이선생의 러브스토리에 많은 팬이 안타까워했다.

이렇듯 임철수는 능력의 끝을 알 수 없는 은둔 고수부터 100살이 훌쩍 넘은 나이에 첫사랑을 시작한 순정남까지 극과 극의 상황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 냈다. 이에 파트2에서의 활약도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편, 파트2인 ‘환혼: 빛과 그림자’는 오는 12월 방송 예정이다. (끝)